2020-01-21 09:37

靑 "송병기 수첩 VIP 있든 없든 전형적 허위보도"

송병기 "개인적인 단상 기록한 메모장에 불과"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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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포레스트 DB ⓒ forest-news



청와대가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의 업무일지에 'VIP' 관련 내용이 적혀있었다는 조선일보 기사와 관련해 "전형적인 허위 보도"라며 즉각 반박했다.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23일 서면브리핑에서 "조선일보는 오늘(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제기했다"며 "지난 18일 조선일보는 대통령을 가리키는 'VIP'라는 단어가 송병기 부시장의 수첩에 적혀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현재 업무일지는 검찰이 갖고 있다. 조선일보가 어떻게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업무일지의 내용을 알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제보 의혹을 받는 송 부시장은 '업무수첩'과 관련해 "언론에서 스모킹건이라고 하는데 명백히 업무수첩이 아니다"며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과 일상을 기록한 메모장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에 대해 "실제 (송 부시장 업무수첩에)VIP라는 단어가 있었는지, VIP라는 단어가 있다는 걸 검찰이 이들에게 알려줬는지, VIP라는 단어가 있다는 게 다른 경로로 언론에 알려졌는지 역시 알 수 없다"며 "송병기 부시장의 수첩에 VIP라는 단어가 있든 없든 대통령이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보도는 전형적인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VIP라는 단어를 언론에 노출시켜 대통령을 공격하겠다는 의도가 성공했는지는 모른다"며 "그러나 빈약한 논리와 단어 몇 개로 진행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개입 여론몰이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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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포레스트DB ⓒ forest-news



윤 수석은 "특히 대통령이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외교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나온 이러한 보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송 부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개인 대화까지 도·감청한 것 같다"며 "최근 일상적인 통화는 물론 가족들과 대화도 어려운 공황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녹음 파일은 도청 또는 감청으로 입수한 것이 아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확보한 자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