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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장수현 "리플 파빌리온 관찰 오브제 아냐"

경남도립미술관 야외 광장서 '아티스트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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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남도립미술관의 야외 프로젝트인 '마당:놀_이'전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야외광장에 설치된 건축가 장수현씨의 '리플 파빌리온'. 2019.8.13/포레스트 이윤기 기자




"파빌리온 픽셀들을 직접 만져보고 파동을 일으켜 활성화 할 수 있게 관객들을 초대하려 한다."


건축가 장수현씨가 13일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자신의 작품을 두고 "리플 파빌리온은 관찰 오브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도립미술관의 야외 프로젝트인 '마당:놀_이'전이 이날 미술관 야외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마당:놀_이' 전시는 올해 12월 4일까지 진행되며 건축가 장수현씨의 파빌리온 설치 작품인 'Ripple : 물결'을 야외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야외 프로젝트는 미술관 앞 광장을 활성화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시다. 


특히 미술관의 건축적 한계와 공간적 의미를 보완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쉽고 편하게 미술관을 느끼고 공감 할 수 있도록 설치된 대형 작품 프로젝트이다.


이날 전시 개막과 함께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김종원 관장은 "이번 '마당:놀_이'전에 설치된 작품으로 도립미술관의 품위가 높아지고 관객 접근성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보다 많은 관객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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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남도립미술관의 야외 프로젝트인 '마당:놀_이'전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건축가 장수현씨가 아티스트 토크에서 '리플 파빌리온'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8.13/포레스트 이윤기 기자




장수현 건축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경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햇빛 아래에 리플 파빌리온은 움직이는 픽셀을 통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색의 경험을 새롭게 표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플(잔물결) 자체는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전파되는 에너지의 변화로 정의된다"며 "시작점이 아무리 작다고 하더라도 그 영향은 예상치 못한 방향과 패턴으로 퍼져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또 "파빌리온 픽셀들을 직접 만져보고 파동을 일으켜 활성화 할 수 있게 관객들을 초대하려 한다"며 "이번 작품은 관객이 보기 위한 오브제가 아니라 관객이 작품의 참여자, 더 나아가 중요한 구성원이 돼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술관 야외마당에 설치된 이번 리플 파빌리온은 특수 이색 필름으로 덮은 직경 60mm, 길이 500mm의 아크릴 튜브를 4100개의 픽셀로 만들어 설치, 관람객이 직접 건드릴 때마다 파동을 일으키는 참여형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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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남도립미술관의 야외 프로젝트인 '마당:놀_이'전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야외광장에 설치된 건축가 장수현씨의 '리플 파빌리온'. 2019.8.13/포레스트 이윤기 기자




장수현 건축가는 리플 파빌리온에 대해 "저한테 가장 응축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이라며 "앞으로 건축하는 일에도 많은 적용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건축학사를 받고 하버드 디자인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장수현 건축가는 현재 영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건축설계 사무실 '아뜰리에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5년 미국 아키타이저 주최 주택주거부문 대상을 수상, 2007년 '차세대 대한민국 건축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마당:놀_이'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로 농경사회에서 삶의 해학과 풍자가 이뤄지던 장(場)이었으며 농한기 때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놀이 문화를 통해 연대의식을 고취하는 역할을 했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마당놀이가 가진 특성을 바탕으로 그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미술관 앞마당에 재현하는 야외 설치 작품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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