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09:37

경남 3년만에 2부리그 제자리...허탈·충격·분노만 남았다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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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포레스트 DB ⓒ forest-news



승강 플레이오프에 패배한 경남FC가 3년만에 다시 2부 리그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경남은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지난 5일 1차전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경남은 이날 패배로 K리그1 잔류에 실패하며 다음 시즌 K리그2에서 다시금 승격을 도전하는 입장이 됐다.


0대2 스코어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날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물론 경남 홈팬들까지 눈물을 쏟아내며 허탈감을 안겼다.


경남은 2017년 다이렉트 승격 뒤 지난해 전북에 이어 준우승 돌풍을 일으켰으나 올 시즌 단 6승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무엇보다 안방에서 2경기 연속 인천의 잔류 세리머니와 부산의 승격 세리머니까지 내준 경남 홈팬들의 허탈한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판정 논란에 극도의 분노를 표출한 김종부 감독과 퇴장하는 심판진에게 욕설을 퍼부은 일부 팬들 역시 마지막 '아름다운 퇴장'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김종부 감독은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해 "다 변명일 수 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심판 판정이 올바르겠지만 확실하게 어떤 상황이라고 본 부분이 아니다"며 "경기가 끝났으니 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감독 입장에서 변명보다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노력하고 땀 흘린 만큼 결과가 이뤄지는 게 바람이고 모든 부분에서 극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된 건 감독 능력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경남 팬들에게 죄송하다.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는 것"이라며 리그 준우승에서 강등까지 파란만장했던 1부 리그의 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