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09:37

김해외고 수능만점 송영준군 "가정형편으로 교재 구입도 어려워"

류재열 기자

157542147982987.jpg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송영준군.(경남교육청 제공) ⓒ forest-news



"집안사정으로 마음껏 교재를 사거나 남들처럼 외부 인터넷강의도 수강하지 못했다."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송영준군(18)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특성화고로 전학까지 고민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 수능 만점자가 15명이 배출된 가운데 송군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수능시험에서 국어, 수학(나형), 사회탐구 2과목(한국지리, 사회문화)에서 만점을, 영어와 한국사에서도 1등급(영어와 한국사는 점수 없이 등급만 발표)을 받았다. 


특히 송군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더욱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송군의 담임을 맡았던 서향미, 정해령 교사는 "영준이가 127명 중 126등으로 입학했다"며 "외부 장학금을 주선하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것이 영준이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송군은 2학년 첫 모의고사에서 전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고 이후 학교에서도 줄곧 1~2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군은 "집안사정으로 마음껏 교재를 사거나 남들처럼 외부 인터넷강의를 수강하지는 못했지만 교과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고민이 있을 때마다 열린 마음으로 상담해주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히 친구들에 비해 부족했던 영어 실력을 원어민 교사와의 수업에서 많이 향상시킬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교내대회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