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저널리즘 포레스트, 성장의 씨앗 심어달라"

이윤기 기자

<편집자주> 시대 자체가 텍스트의 홍수다. 무엇이 팩트인지 그 경계조차 이제는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속보(續報)는 사라지고 속도(速度)에 의해서만 뉴스 가치가 평가되는 매체 속성을 과감히 버리고 '성장 저널리즘'의 모토로 <포레스트>가 창간됐다. 무엇보다 '무럭무럭 잘 자라는' 후속보도에 입각해 속보를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창간기념 인터뷰>를 연재하고자 한다.




[무럭무럭 인터뷰] 법무법인 창해 조정현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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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창해 조정현 대표변호사. 포레스트 DB ⓒ forest-news



'어쏘 변호사'님이 추석선물로 준 달콤한 쿠키, 스타벅스 커피 텀블러, 동네 도서관에서 빌린 소설책 한 권.

지금 현재 그녀의 변호사사무실 책상에 올려진 것들이다.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지만 조변의 데스크에 꼭 올려져 있어야 하는 것들로, 서로 각자의 역할에서 비타민 같은 영양분이 되기도 한다. <포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성장의 씨앗을 심어달라"고 창간 축하 인사를 건넨 조정현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창해>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Q_변호사가 된 결정적 계기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받았다. 사실 변호사가 되기 이전에 UN과 같은 국제기구에 취업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한국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고 공공기관에 취업후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업무를 하며 법과 친밀한 사이가 됐다. 뒤늦게 회사를 그만두고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가 됐다. 



Q_의뢰인, 또는 피고인과 소통하는 부분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평소 의뢰인과 소통하는 부분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그들의 다친 마음을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것이다. 변호사사무실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와의 분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 마음속에 분노가 넘친다. 그래서 법적인 설명 이전에 우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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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_현재 우선 순위의 업무와 변호사로 활동하며 생긴 습관은

변호사가 하는 업무는 크게 자문과 송무(재판)로 나뉘는데 자문이건 송무건 항상 그 기한이 정해져 있어 그에 따라 업무의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편이다. 재판일자 순서와 자문 제출기한 순서가 빠른 것일수록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습관이라면 항상 캘린더를 확인하고 날짜를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일이 바쁘고 나이를 먹고보니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웃음) 그래서 생각날 때 마다 메모하고 직원에게 그때 그때 지시하는 편이다. 또 업무의 성격상 갑자기 급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다보니 성격이 많이 급해지고 인내심이 고갈되고 있다.



Q_현재 다루고 있는 전문영역과 자신만의 강점은

현재 제가 관심 있어 하고 주력으로 하고 있는 분야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등 정비사업분야와 부동산, 건설 사건 등이다. 어찌 보면 이 분야는 여성 변호사에게 어울리지 않을 것도 같지만 오히려 여성의 꼼꼼한 성격이 제일 많이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저만의 강점이라면 아무래도 의뢰인들과의 원만한 의사소통과 인간미이다. 저는 의뢰인이나 사건을 진심으로 대한다. 사건이나 의뢰인 없이 변호사는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Q_특별히 보람 있거나 기억에 남았던 일은

대법원까지 3년 넘게 끌어온 소송에서 승소해 제 의뢰인들이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게 됐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스스로도 한없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 변호사 업무가 기본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변호사만큼 매력적인 직업도 없다고 생각한다. 노력만 한다면 다양한 사회활동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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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창해 조정현 대표변호사. 포레스트 DB ⓒ forest-news



Q_좋은 변호사가 되려면

좋은 변호사가 되려면 무엇보다 법적 지식과 논리적 사고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 상상력 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열심히 읽으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Q_성장의 발판이 됐던 인생의 한 시기를 떠올린다면.

인생을 되짚어 봤을 때 끊임없이 제 자신을 채찍질 하고 살아왔다. 항상 스스로에게 엄격했다고 할까.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관련 책을 사서 읽었다. 출판 매체가 저에게 과거나 지금에나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