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 3km 거리...'신장·덕풍시장' 상인들을 만나다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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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점과 3Km 거리에 자리한 하남시 신장동 신장전통시장. 2019.10.17/포레스트 ⓒ forest-news 이윤기 기자



공론화 과정 내내 반대 측에서 주장했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들어오면 주변 상권은 다 망한다"는 실체는 사실일까. 


앞서 스타필드 창원 출점 반대 측은 "스타필드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되고 영업권 및 재산권 하락으로 상권 침체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부정적 효과를 알렸다.


포레스트 취재진은 이와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스타필드 하남과 3km 거리에 위치한 신장시장과 덕풍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장시장 신발가게에서 만난 김모씨(70)는 "매출에 영향이 있다"며 "스타필드 하남점이 생기고 나서 젊은 층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최모씨(50) 역시 "가게마다 차이가 좀 있겠지만 보이지 않게 조금씩 어려움을 느낀다"며 매출 감소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스타필드 말고 코스트코가 생기고 나서 더 그렇다"며 "(덕풍시장)여기는 5일장이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전했다.


터널형 아케이드가 설치돼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 한 신장시장과 달리 덕풍시장은 오픈형 옛 재래시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히 덕풍시장을 찾는 고객들 중에는 일반 등산복 차림의 방문객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이모씨(36)는 "서울과 가깝기 때문에 외곽에서도 등산객이라던지 많이들 찾는 편"이라며 "평일보다 주말에 특히 많이 몰리곤 한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입점으로 인한 상권 영향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품목이 시장에서만 공급되는 먹거리 위주로 잘 알려져 있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장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옛날만큼은 잘 안되지만 그래도 좋은 물건 가져다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게 가장 시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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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점과 3Km 거리에 자리한 하남시 덕풍동 덕풍전통재래시장. 2019.10.17/포레스트 ⓒ forest-news 이윤기 기자



신세계프라퍼티 유상연 사업지원팀장은 시민참여단 공론화 과정 마지막날 숙의자료를 통해 "스타필드 하남 출점으로 기존 전통시장을 이용하던 고객이 18% 이동해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하남점 이용후 신규로 전통시장을 이용한 고객은 2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스타필드가 출점하면 기존의 전통시장 고객은 감소하지만 출점으로 인해 외부에서 신규로 유입되는 부분이 있다"며 "스타필드와 전통시장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됨에 따라 스타필드 출점이 전통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상권과 공생 부분에 대해서도 "소상공인·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과 공동 마케팅 실행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지역특산물을 알리는 매장 구성도 의논해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창원시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일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결과 '입점을 찬성한다(71%)'는 정책권고안을 심의 의결했다.


권고안을 받은 허성무 시장은 "창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시민참여단 의견을 존중한다"며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론화 '찬성' 결과에 이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5일 창원 의창구에 계획 중인 스타필드 창원점 오픈을 위한 지역 법인 설립 신청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