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09:37

아름다운 목소리에 고운 마음까지...합창단 졸업단원이 '머리카락 기부’

이윤기 기자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졸업단원 머리카락 기부(왼쪽부터 주혜린, 강희원, 김은빈, 한규영).jpg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졸업단원 강희원, 김은빈, 주혜린, 한규영 학생.(창원시 제공)ⓒ forest-news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졸업단원들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에 졸업한 단원 중 강희원(창원반림중), 김은빈(창원반송여중), 주혜린(창원남중), 한규영(창원명도초) 등 4명의 학생들이 공연을 위해 길러온 머리카락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소아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져 대부분 모자나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 하지만 기부되는 머리카락은 매년 턱없이 부족하고 가발가격도 만만치 않다. 파마와 염색 등 약품처리를 한 머리카락은 가발제작과정에서 녹을 수 있어 기부대상이 되지 않고 25~30cm의 머리카락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부가 쉽지 않다.


수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부한 단원들은 의미있는 곳에 자신의 머리카락이 쓰여서 기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소녀 감성의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황규종 문화관광국장은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선행을 실천하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아름다운 목소리뿐만 아니라 고운 마음씨를 가진 아이들이 앞으로도 음악적 재능을 더욱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