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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해 줘서 고마워요~" 비상점멸등 속에 담겨진 여러가지 뜻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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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당연시 하던 것들이 지금은 당연하지 않게 된 것들이 많다. 어쩌면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걸 수도 있다. 도로 위 상황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사람이 바보처럼 느껴질 정도다. 분명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는 올바른 운전자도 많지만, 방향지시등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불량 운전자가 너무 많은 실정이다. 이런 우리나라 도로 상황에서 비상등까지 제대로 사용하길 바란다는 것도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방향지시등을 사용하는 것은 몹시 당연한 행동이지만 오히려 방향지시등을 사용해주는 운전자가 고맙게 느껴지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는 것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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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에서 우리는 다른 운전자들과 대화하면서 운전할 수 없다. 특히 국내 운전자들의 경우 프라이버시를 중요 시 하고,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차량 출고 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틴팅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이렇게 운전자 간 서로의 수신호를 볼 수 없을 정도의 짙은 필름 사용으로 상대가 어떤 제스쳐를 취하는 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제스쳐 대신에 서로 간의 수신호 역할을 하는 것은 '비상등'이 아닐까 한다. 주로 우리 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6가지 상황에서 비상등 수신호를 사용하게 되는데 어떤 상황에서 비상등을 사용하는지 알아보자.









1. '양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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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 차선 변경 후 뒤 차량 운전자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되는데, 초행길 또는 측 후방 차량을 보지 못하고 갑자기 기어들었을 경우 뒤 차량에 '미안합니다.',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의미로 비상 깜빡이를 3회 정도 점멸해서 운전자 간 예의를 표시한다.


사실 이게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저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아는 운전자와 그렇지 않은 운전자로 나뉠 뿐이다. 방향지시등도 없이 끼어드는 운전자가 많기 때문에 어쩌면 너무 큰 걸 바란다고 생각하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무리한 끼어들기 후 이런 비상 깜빡이를 키는 사람들이 있는데, 세간에서는 이를 '나 끼어들기에 성공했다.'라는 의미의 세레모니라고 말한다. 비상 깜빡이만 키면 다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제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2. '갑자기 길이 막히네요'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정체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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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가장 흔한 경우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고속도로는 일반 도로보다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방 위급상황에 대처하기가 더욱 어렵다. 특히 안전거리를 기대하기 힘든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비상등을 켜지 않으면 앞에서 급정거가 이뤄지는지, 속도를 약간 줄이는 수준인지 인지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고속도로 주행 시 비상등은 급정거 상황이라는 것을 뒤 차량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3. '죄송해요 문제가 생겼어요' 원활한 교통질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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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의 승하차를 위해 잠시 정차해야 할 경우나 사고가 났거나 차량에 문제가 있어 도로 중간에 세워할 경우가 있다. 이때 비상 깜빡이를 켜주는 것은 뒤 차량에 미안함과 동시에 피해가라는 의미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사전에 아무 신호없이 갑자기 길가에 차량을 세운다거나 도로 중간에 차를 세울 경우 추돌사고의 위험이 굉장히 크며, 뒤에 따라오는 차량에게도 진로에 방해가 되어 큰 민폐가 될 수 있다. 분명 세우는 거 자체가 민폐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비상 깜빡이로 신호를 알려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4. '앞에 조심하세요' 전방 사고 및 장애물이 있음을 알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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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운전자라면 차량 급정거나 고장이 아닌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비상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의 시내 도로뿐 아니라 고속도로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이다. 도로가 움푹 패여들어가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 많지만 그 곳을 복원하는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인지 도로 위 포트홀뿐 아니라 모래나 자갈, 화물차의 적재물이 낙하되어있는 모습도 이제는 익숙하다. 이러한 환경에 익숙해진 것일까. 전방에 장애물이 있으니 잘 피하라는 의미에서 비상등을 잠깐 켜주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좋은 현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우리들에게 필요한 센스임에는 확실하다.




5. '저 여기 있어요~' 시야확보가 어려운 곳에서 나를 알리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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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짙게 낀 날씨에선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렵다. 가시거리가 매우 짧기 때문에 후미등과 안개등으로 우리는 시야를 확보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있다. 이럴 경우 비상등을 켜 내 차량의 위치를 조금이나마 확실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짙은 안개 또는 폭우로 차선조차 분간하기 힘들 경우 나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알려 타인으로부터 차간 거리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상대방을 보호함과 동시에 나도 보호하는 중요한 신호 중 하나임을 기억하자.




6. '저 주차 할 거에요~' 주차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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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깜빡이는 주차나 정차 시에도 종종 사용된다. 예를 들어 우측으로 정차를 해야 할 때 우측 방향등만 켜게 되면 뒤따라오는 차량들은 앞 차가 우회전을 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비상 점멸등을 켜서 뒤 차량들에게 정차 사인을 보내면 뒤 차량들은 차량 밀림 현상 없이 상위 차선으로 노선을 변경해 앞 차량을 피해 갈 수 있게 된다.

또 대형 주차장의 경우 주로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앞 차량이 주차를 할 때 뒤 차량은 전진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 앞 차량은 비상 점멸등을 켜서 뒤 차량에게 ‘지금 주차를 하기 위해 후진한다’는 사인을 전달할 수 있다.









[+꿀팁연구소의 한 마디]

비상등을 킨 채로 도로를 활주하는 깡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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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불량 택시에 대해 말해본다. 아마 출근길 서울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이유의 절반 정도는 이들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들은 바깥 차선 한가운데에 비상등을 켠 채로 차를 세워놓고 승객을 기다린다. 주정차 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혹은 코너나 횡단보도 같이 절대 차를 세우면 안 되는 구역인데도 말이다.


이들 때문에 바깥 차선은 갑작스레 통행이 불가능해지고, 바깥 차선에 있던 차량들은 모두 안쪽 차선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물론 승객이 타거나 내리는 '잠깐의 정차'라면 다른 운전자들이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 그러나 비상등을 켠채로 대놓고 정차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이것이 택시 운전자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택시 운전자들을 도로 한가운데서 기다리게 만든 승객에게도 잘못이 있다. 이들은 미리 택시를 불러놓고 세월아 네월아 나올 생각을 않는다. 정작 "안전한 곳에 정차하여 기다리고 있을 테니 조금만 걸어 올라와 달라"라는 요구를 하면 불만을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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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불량 버스 운전자들이다. 제일 화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택시들도 양아치들이지만 이들은 깡패에 가깝다. 이들은 비상깜빡이를 계속 켠 채로 머리부터 들이미는 위협적인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다. 왕복 8차선 도로에서 4차선에서 1차선으로, 수직으로 이동하는 버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이러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버스 전용 차선은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바로 전 신호까지만 해도 가장 바깥 차선이었던 버스 전용 차선이 갑자기 중앙 차선으로 바뀌는 구조 말이다. 이 때문에 버스들은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버스라면 좀 양보를 해도 되는데 양보하는 습관이 없다. 그러다보니 버스들은 빠르게 움직여야 되는데 빨리 갈 수 없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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