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09:37

원자력 종합세트 '월성'...뉴스타파 제작진 4번째 영화

윤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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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국토 면적당 원전밀집도가 세계 1위이며 일본과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 프랑스에 이어 '2024년 세계 3위 원자력대국'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사회 핵발전 현실에 대한 서사적 기록이 될 영화 '월성' 제작진이 다음달 12일 개봉을 앞두고 "20년 넘는 핵발전소가 4개나 가동중인 월성원전이 있는 대한민국은 원전사고 확률에서 100% 안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화 '월성'은 원자력발전소, 방사성폐기물처리장, 핵폐기물 저장시설 즉, 원자력 종합세트를 끼고 살아가는 월성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핵발전의 현주소를 직시하는 핵직구 다큐멘터리이다. 


제작진은 "월성원전 30km 범위 안에는 115만명의 공업도시 울산을 포함해 약 13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과는 불과 309km 정도의 위치에 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와 비교할 때 월성은 대피 인구의 규모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고 전후로 많은 양의 방사능 물질이 배출되어 지역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영화 '월성'에는 삼중수소 등 각종 방사능에 노출돼 갑상선암 공동소송에까지 이른 618명의 주민들의 모습을 통해 핵발전의 피해를 재조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서울시공무원간첩조작사건을 다룬 '자백'을 시작으로 정부의 언론장악을 폭로한 '공범자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을 만든 저널리즘 다큐의 명가 '뉴스타파'의 세상을 향한 네 번째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독립영화 감독들과의 첫 번째 협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전선은 있다', '학교', '도시아이들, 논을 만나다' 등의 다큐멘터리와 뉴스타파의 '목격자들'을 연출한 남태제 감독과 '동강은 흐른다', '김종태의 꿈', '우리산이야', '경환샘은 아직도 운전 중'을 연출하고 '졸업', '철규'의 프로듀서를 맡은 김성환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