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사태, 영화 '괴물'과 다를 바 없어"

이윤기 기자

정의당 경남도당, 폐기물 처리 관련법 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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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2006, 봉준호 감독)



"포름알데히드를 하수구에 부어버리라는 미군의사의 지시로 영화 '괴물'이 탄생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이 "최근 의료폐기물사태가 전국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빗대며 재발 방지등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9일 정의당에 따르면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경북 고령의 의료폐기물 전용소각업체에서 수집, 운반업체와 결탁해 약 1400톤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한 것으로 속이고 대구, 경북, 경남일대 14곳에 불법 보관하던 것이 적발됐다.


당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김해시 주촌면등 4개 창고, 통영시 용남면에 불법 보관되어온 의료폐기물 약 412톤을 지난달 25일까지 창원의창구 팔용동 소재 민간 소각 업체인 한국 애너텍에 전량 처리완료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의료폐기물은 감염성 위험 때문에 일정 시간을 넘기지 않고 처리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의료 폐기물에는 수술실에서 나온 인체 조직, 장기, 혈액도 있고 실험동물 사체와 감염병 환자 가검물등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철저한 관리와 전용소각장에서 단기간 소각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드러난 정부의 관리 실태를 살펴보면 구멍 뚫린 의료폐기물 관리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경남도당과 마창진 환경운동연합은 "전국 의료폐기물 소각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긴급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국회와 국민들의 공청회를 거친 후 의료 폐기물 처리 방안 등 종합적 검토 및 관련 규정이나 관련법 개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