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09:37

[조국 사퇴] 文대통령 "검찰 개혁, 언론 역할 되새기자"

이윤기 기자

문 대통령 "우리 사회 큰 진통 겪어...그 자체만으로도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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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조국 사퇴 발표와 관련해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청와대 제공) ⓒ forest-news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조국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지만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결코 헛된 꿈으로 끝나지는 않았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검찰 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진보 이념 갈등으로)이번에 우리 사회는 큰 진통을 겪었다"며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가운데에서도 의미가 있었던 것은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광장에서 국민들이 보여주신 민주적 역량과 참여 에너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제는 그 역량과 에너지가 통합과 민생, 경제로 모일 수 있도록 마음들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며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국 법부무장관은 특수부 폐지 등 '2차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한 이후 3시간만인 오후 2시 돌연 사퇴 입장을 알렸다.


조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저는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