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09:37

문화기획자·說 "청년이라는 말 자체가 세대갈등 부추겨"

'2019 경상권 문화기획자 대회 문화:썰' 자유토론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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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제3전시장에서 열린 '2019 경상권 문화기획자 대회 문화:썰’에서 '청년, 지역문화의 주체로 서는 길’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2019.12.20/포레스트ⓒ forest-news 이윤기 기자



"청년이 소비되고 이용되는 것은 아닌가, 청년이라는 말 자체가 세대간의 갈등만 부추기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경남청년유니온 송송이 사무국장이 20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2019 경상권 문화기획자 대회 문화:썰' 자유토론에서 "청년문화를 위해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상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유토론은 '청년, 지역문화의 주체로 서는 길’을 주제로 배민 경남청년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주재했으며 김지현 부산 '나와프로젝트' 대표, 김민수 경남대 산학협력단 연구원, 유튜브 '안대리가 간다' 채널을 운영중인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기획홍보팀 안영빈 대리가 참석했다.


배민 센터장은 "창원과 경상권이 문화예술 불모지라는 이야기가 매번 되풀이되고 있는 반면 경상권 지역에서 청년 문화를 위해 치열하고 뜨겁게 살고 있는 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토론 참가자들을 소개했다.  


청년유니온에서 청년문화정책과 발굴 등을 맡고 있는 송 사무국장은 "이런 자리에서도 청년들이 주체가 되지 못해 아쉽다"며 "정작 청년문화 당사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생계를 잇기 위해 이런 자리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규합하는 기존의 조직에 여전히 섞이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런 가운데 청년들이 무엇을 주장해도 들어줄 관계자가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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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경상권 문화기획자 대회 문화:썰’. 2019.12.20/포레스트ⓒ forest-news 이윤기 기자



부산 '나와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지현 대표는 지역 문화도시 추진 정책에 대해 "먼저 문화도시라는 말만 들었을 때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다"며 "하나의 도시가 아닌 전 지역을 연결하는 개념으로 활용한다면 청년들의 공감대도 크게 와닿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청년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는 번화가에 있다"며 "원래 번화가인 곳을 더 번화시키는 작업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나와 프로젝트'는 '나답게 살고 싶다'고 고민하는 이들을 참가자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소모임 형태의 커뮤니티 서비스이다.


한편 창원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경상권 문화활동가들이 올 한 해 동안 추진한 다양한 문화 활동들을 공유하고 권역내 문화 이슈를 진단하며 문화로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