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를 빛낸 6인의 아티스트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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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Carp, Oil on canvas, 170x180cm, 2013.(조현화랑 제공)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매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미술계에서도 인정받은 아트페어이다. 


단색화의 주역 박서보, 정창섭 뿐 아니라 설악의 화가로 컬렉터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김종학 작가의 신작으로 큰 이슈를 받았고 해외 미술시장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 추상회화의 대표작가 베르나르 프리츠, 독일 작가 피터 짐머만, 유럽 미술시장에서 핫한 일본작가 아야타카노 작품들이 출품된 바 있다. 


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이소연, 안두진, 장리라, 조종성의 작품으로 해외 컬렉터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설악의 화가'

김종학 Kim Chong Hak(b.193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설악의 화가로 불린다. 20여년에 걸쳐서 너무 평범해 진부할 수도 있는 풍경과 꽃을 자유분방하게 그려내는 독창적인 화풍을 이뤘다. 


김종학의 꽃은 "사실적으로 피는 꽃이 아니라 화면상에서 구조적으로 피어나는 꽃"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실재하는 꽃과 관념의 꽃이 어우러져 육감적인 회화의 마티에르 속에서 피어난 '환타지아'로 설명된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 Park Seo bo(b.1931)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박서보는 1954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후기묘법'은 엄격한 분석과 치밀한 통어에 의해 진척되는 작업과정을 거친 작품들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색채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선을 그리면서 드로잉에 몰두하는데, 이 선들은 반복과 평행, 서로간의 만남에 의해 리듬감 있는 힘을 나타낸다. 


그는 이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자아를 인식하고 구조적, 개념적, 미학적 목표를 성취함과 동시에 정신적, 초월적인 상태를 작품 속에 심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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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조현화랑 제공)



유럽이 주목한 ‘자화상’

이소연 Lee So yeun(b.1971)


수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독일로 건너가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전공을 이어가는 중 2004년 뒤셀도르프의 NRW-포럼에서 주최하는 '엠프라이즈 미술상'을 수상하게 되고 독일 미술계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다. 


일본 테라도쿄 갤러리, 홍콩, 바젤 아트페어 등에 작품을 출품해 유럽과 일본, 홍콩 등 국제 미술계에서 꾸준히 인정 받고 있다. 


이소연의 작품은 도쿄 CB collection, 독일의 Achenbach Art Consulting, Columbusartfoundation, 스페인 마드리드의 t.VIS.t Communication 등에 소장돼 있고 그 외 다수의 개인 컬렉터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마쿼크의 가능성'

안두진 Ahn Doo Jin(b.1975)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안두진은 2005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신진작가로 선정됐다. 


이후 경기문화재단, 브레인팩토리, 사루비아 다방의 개인전등 주로 비영리 공간과 미술관의 전시를 선보이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송은 아트 스페이스, 스페이스 캔(북경)의 개인전과 국립현대 미술관, 대구 시립미술관, 영국의 싸치 갤러리에서 열린 그룹전등에 참여해 모두 7회의 개인전과 60여회가 넘는 단체전을 통해 소개됐다. 


현재 경기도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송은문화재단, 올리버 스톤 컬렉션에서 안두진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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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섭 MEDITATION 9603, 1996, 260x160cm, best fiber on canvas



'닥의 작가'

정창섭 Chung Chang sup(b.1927~2011)


한국 현대미술의 1세대 화가로서 우리나라 현대 미술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이다. 


1953년 제2회 국전에서 특선하며 화단에 등단 후, 앵포르멜에서 시작해 모노크롬을 거쳐 닥을 이용한 '닥', '묵고' 등 한국 고유의 전통적 울림을 내포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정창섭 작가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미국, 호주, 중국, 프랑스 등에서 세계 곳곳에서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2015년 6월에는 세계적인 갤러리인 페로탱 갤러리(파리)에서의 개인전과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참여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시점의 재구성'

조종성 JO Jong sung(b.1977)


조종성은 배접한 장지에 농묵으로 산수를 그렸다. 수묵으로만 이뤄진 이 산수화는 조감의 시선에 의해 아득한 거리에서 포착된다. 그래서 미세하고 복잡하다. 그것이 익숙하면서도 무척 낯선 산수, 재미난 산수로 다가온다. 


먹과 모필이 어우러져 핍진한 산수화의 맛을 분위기 있게 우려낸다. 무척 조밀하고 정치하다.


우선 디테일한 묘사의 완성도와 단색의 계조로 이루어진 풍부한 먹 맛, 그리고 바위산과 나무의 질감 표현, 이른바 촉각성이 느껴지는 듯한 처리가 돋보이고 흥미로운 구도가 시선을 잡아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