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5·7·9차 증거물 일치...범인 가능성 100%"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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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2003, 봉준호 감독)



"10건의 사건중 5차(1987년 1월)·7차(1988년 9월)·9차(1990년 11월) 사건에서 나온 증거물 속 DNA가 이춘재의 것과 일치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0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의 범행 가능성을 두고 "거의 100%"라며 이같이 확신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국과수에서 4번 사건과 연관된 증거물에서 DNA를 이제 배양을 하고 있다"며 "충분히 앞으로도 일치율이 더 높아질 개연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춘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교도소에서 경찰조사를 받고 있으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현재 이춘재의 가족이 있고 면회를 하며 영치금도 넣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춘재가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가석방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춘재가 교도소 내 보관함에 여성 사진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음란물 사진이 교도소는 다 금지돼 있다"며 "굉장히 위험 부담을 안고서도 그걸 보존을 했다는 얘기는 그만큼 성도착에 해당하는 어떤 가학적인 성적인 욕망이 강렬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결국 사법 제도가 해야 될 책무 중에 하나는 피해 회복이다"며 "지금 피해자 가족들이 살아있다. 설명을 해야 될 책무도 국가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꼽혔던 1980년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는 지난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그는 화성 살인 전체 10건 가운데 3건이 직접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