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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정비사가 알려주는 '자동차 주유 경고등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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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가장 자주 많이 보이는 경고등을 꼽으라면 당연 주유 경고등일 것이다. 넣은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기름이 바닥나서 주유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면 퍽이나 난감하다. 주유소가 없는 곳에서 달리고 있는데 이 경고등이 점등이 되면 당장이라도 차가 멈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리고 이때 항상 하는 생각이 '내 차는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까?'이다. 그래서 오늘은 주유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 후 내 차는 얼마나 달릴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자.






주유 경고등은 언제 점등이 될까?


주유 경고등은 센서가 연료탱크에 남은 연료의 양을 측정해 일정 수준 이하의 양일 때 점등이 된다. 이건 누구나 아는 당연한 사실이다. 소형자의 경우는 약 6리터, 중형차는 약 9리터, 대형차는 약 12리터, LPG가스 차량은 가스가 약 10%정도 남았을 때 켜지게 된다. 이를 보면 주유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해서 차가 바로 서 버리는 것은 아니다.


간혼 주유 경고등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주행 중 연료 탱크 속의 연료가 출렁 거려 센서가 감지됐다가 안 됐다가 하는 그런 상황이다. 경사진 곳에서 주행을 하거나 정차 중일 때도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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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등이 되고 나면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까?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는 남은 기름의 양과 연비를 곱한 결과값이다. 예를 들어 중형차의 연료가 9리터가 남았다고 가정하자. 그럼 불이 들어올 것이다. 자동차의 연비를 10km/l로 가정하고, 남은 연료의 양과 연비를 곱하면 주행거리가 나온다.


'9리터 X 10km/l = 90km'


이 계산에 따르면 예를 든 차량은 약90km를 더 달릴 수 있다는 말이다. 연비는 무게나 속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탑승 인원이 많거나, 무거운 짐이 실려있다던지,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주행 가능 거리는 더 짧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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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주유 경고등이 들어오고 주행거리가 얼마까지 가능한 지 나타낸 것으로 주로 현대 기아 르노삼성 국산차 위주로 나타낸 그림이다. 여러가지 경우와 연비를 따졌을 때 쉐보레 말리부가 가장 짧았고, 르노 삼성 SM6가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역시도 사람의 운전 스타일이나 도로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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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의 주유 경고등 점등 시점 파악하기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주행 가능 거리의 최대값보다는 최소값을 계산하는 것이 좋다. 내 차가 주유 경고등이 언제 들어오는 지 파악할려면 약간의 테스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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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연료를 다 소모해 갈 때쯤 주유소가 가까운 도로에서 주행을 시작한다. 주행 중 주유 경고등이 점등되면 곧바로 연료탱크 가득 주유를 하면 된다. 차량 제원표에 표시된 연료탱크 크기에서 영수증에 찍혀 나온 주입량을 빼면 아주 쉽게 원래 남아 있던 연료의 양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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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주행 가능 거리를 파악하고 있다고 해서 무리하게 차량 운행을 지속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연료에는 여러가지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연료를 소모하다 보면 연료탱크 바닥에는 자연히 각종 불순물이 가라앉게 된다. 연료탱크에 연료가 거의 비워지고 있을 시점이면 연료 속 불순물의 함량이 많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연료필터나 연료펌프가 막힐 위험이 높다. 또한 미처 필터로 거르지 못한 불순물이 엔진으로 유입되면서 출력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디젤 차량의 경우에는 연료 탱크가 비어있으면 탱크 내외부의 온도차로 결로 현상이 생기면서 연료에 수분함량이 높아져 더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주유 경고등이 들어오고 계속 운전하여 거의 바닥까지 쓰는 습관을 들이면 자동차 주요 부품이 망가질 수도 있다. 기름이 있어야 냉각, 윤활 기능으로 부품의 손상이 적으며 인젝터나, 고압펌프, 연료펌프의 마모가 적어진다. 연비를 늘이고 내 차의 수명도 늘릴려면 연료의 30%가 남았을 때 다시 연료를 채워주는 것이 가장 좋다.


팁으로 대부분의 보험사는 비상급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일 1회에 한해서 약 3리터 정도의 한도로 비상급유가 가능하므로 미리 내가 가입한 보헙의 서비스 리스트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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