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09:37

K리그 우승 주인공은? 홍명보 김병지 김태영 '레전드에게 물었다'

김병지 "울산 가슴에 별 하나 더 새기게 될 것"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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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이 24일 울산 북구 염포운동장에서 열린 '2019 KFA 레전드와 함께하는 축구클리닉'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2019.11.24/포레스트ⓒ forest-news 이윤기 기자



"두 달 전 만해도 전북이 우승할 거라고 했다.(웃음)"


축구해설위원이자 유튜브 '꽁병지 TV'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병지 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이 올 시즌 K리그 우승팀으로 울산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지를 비롯해 KFA 레전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김태영 전 국가대표팀 코치는 24일 울산 북구 염포운동장에서 열린 '2019 KFA 레전드와 함께하는 축구클리닉'에 앞서 포레스트 취재진과 만남을 가졌다.


먼저 김 이사장은 "울산이 끝까지 (선두를)잘 지켜낸 것 같다"며 "이제는 울산의 가슴에 별 하나를 더 새기지 않을까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경남FC 골키퍼(2009~2012)로 활약했던 김 이사장은 강등 위기에 처한 경남에 대해서도 "일단 (경남에게)기회는 있다. 그러나 위태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승강제에는 승리 DNA가 반드시 존재한다. K2에서는 잘했기 때문에 올라오는 것이고 K1에서는 못했기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라며 "경남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분위기 반전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유상철 감독의 투병 소식에 대해 김 이사장은 "상철아, 힘내자 화이팅"이라는 짧은 응원 메시지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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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전 국가대표 선수가 24일 울산 북구 염포운동장에서 열린 '2019 KFA 레전드와 함께하는 축구클리닉'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2019.11.24/포레스트ⓒ forest-news 이윤기 기자




김태영 전 국가대표팀 코치는 "마지막 한 경기까지 봐야할 것 같다. 두 현대가 싸움인데 아무래도 울산현대가 더 유리한 지점에 있는 것 같다"고 예측했다.


김 전 코치는 "(유 감독이)축구의 열정이 그만큼 있고 그라운드에서 마지막까지 한다는 그런 약속을 지켰다"며 "그런 열정으로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기적이 이뤄졌으면 한다.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최종전까지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측면에서 보면 축구 팬들에게는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권도 중요하지만 다음주 똑같은 시간에 강등권 경기도 열리게 된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모든 팀들의 서포터즈들이 많은 성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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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24일 울산 북구 이상헌 의원사무실에서 열린 '축구 동호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24/포레스트ⓒ forest-news 이윤기 기자



우승 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마음 속에 있다(웃음)"며 말을 아꼈다. 


특히 2002년 4강 신화를 일궈내며 월드컵 대표로 함께 했던 유상철 감독에 대해 "프로 팀을 비롯해 대표 팀에서도 오랜 시간 같이 뛰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2002년 대표팀 멤버들)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2019 KFA 레전드와 함께하는 축구클리닉'은 지역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상헌(울산 북구) 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현재 생활체육에서도 역량이 있는 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부여 될 수 있도록 하는 '(가칭)2020년도 나도 슛돌이'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